성지순례 압사 사망자 약 1100명....인도. 파키스탄 주장

2,0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난 이슬람 성지 메카 참사의 책임소재를 놓고 중동의 '숙적'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사우디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양측이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이란은 "이슬람의 성스러운 최대 종교행사인 성지순례를 관리할 능력이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고, 사우디는 "이란 성지순례객의 무리한 행동이 참사의 원인"이라며 반격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관리들이 지난주 성지순례 압사 사고로 숨진 사람 약 1천100명의 사진을 자국 외교관들에게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우디 관리들이 제공한 이 사진이 모두 성지순례 참사로 숨진 사람들의 것이라면 애초 공식 발표된 사망자 수 769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성지순례 참사 담당자인 타리크 파잘 쇼드리는 사우디 관리들이 외교관들에게 숨진 사람들의 사진 1천100장을 제공했다면서 이 사진들은 사우디에 있는 파키스탄 대사관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도 27일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관리들이 성지순례를 하다 참사한 `1천90명의 순례자'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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