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에 한미일 신속·긴밀 소통...."단호한 대응" 공감 외교장관·6자회담 수석

한국과 미국, 일본은 29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고위급 간에 연쇄 전화협의를 갖고 단호한 대응에 뜻을 같이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진행한 15분간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해 이뤄진 이번 도발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또 북한의 심각한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비롯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금번 북한의 도발로 일본이 느끼고 있는 위협 인식에 공감한다"며 "북한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등 다양한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고 고노 외무상은 "이번 북한의 도발은 안보리 결의 2371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폭거"라고 강력 규탄했다.


미국과 일본 간에는 정상끼리의 소통이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0여 분간 진행한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도 연쇄 통화를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통화를 각각 했다.


연쇄 통화에서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일본 상공을 통과한 이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대응 과정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이런 공조 속에 한미일은 공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결국 29일(뉴욕 현지시간) 안보리 회의가 열리게 됐다.


또 세 나라는 정상, 외교장관 등 고위급들이 모이는 9월 유엔총회 등 계기에 양자, 3자 회동을 갖고 북핵 해법 관련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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