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딜 브렉시트에 제약회사도 비상

영국에 노딜 브렉시트, 즉 영국이 우럽연합을 아무런  협정 체결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영국내 비상용 의료장비 수급에 나섰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트라우마 팩'(trauma pack)을 영국에 대거 들여왔다.


트라우마 팩은 테러 등 비상상황 시에 쓰이는 외상환자 치료용 의료장비다.


대개는 국민보건서비스(NHS) 또는 병원들이 사들여 테러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데, 패키지에 포함된 의약품의 유효기간이 짧아 대량 비축하지는 않는다.


지난 2017년 23명의 사망자를 낸 맨체스터 테러 때도 존슨앤드존슨은 500개의 트라우마 팩을 벨기에 공장에서 긴급 공수한 바 있다.


평상시라면 이처럼 사고가 터진 뒤 물량을 긴급 공수해올 수 있지만,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영국과 나머지 EU 회원국 간에 통관 절차가 복잡해져 긴급 공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업체들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 대변인은 "우리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 (의약품) 재고와 창고 규모를 늘리는 등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스티븐스 NHS 국장도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의약품 공급난이 벌어질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만가지 개별 의약품과 의료 기기를 점검하는 일"이라며 "서유럽에서 의료장비가 계속 공급되었지만, 앞으로는 공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라우마 팩 이외에도 당뇨 또는 이식 수술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의 공급 차질도 우려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럽의회 의원인 캐서린 비더는 "EU에서 공수된 트라우마 팩이 세관 통과 문제로 응급환자에게 늦게 전달되는 것은 정말 끔찍할 상황"이라며 "(테리사 메이) 총리는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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