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3.1운동 의미와 배경에 대한 기획 기사 실어

일본의 주요 언론인 아사히 신문이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해서 100년전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배경에 대해 대대적인 기획 기사를 실었다.


아사히는 '기로의 1919…동아시아 100년의 그림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00년 전 3.1운동과 조선, 중국, 일본의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독립선언 비폭력 내걸고 대항'이라는 소제목으로 당시 조선의 상황을 전하면서 1919년 3월 1일 서울 중심 파고다 공원을 군중이 메운 가운데 독립 선언서가 낭독됐다는 설명과 함께 선언서의 내용과 의미를 적었다.


그러면서 한일합병 이후 조선 민중은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를 빼앗기고 헌병 감시하에 침묵을 강요당했다며 3.1운동 당시 수십만명이 거리에 나와 '독립만세'를 외쳤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독립운동이 조선 전역에 확대됐고 민중이 비폭력의 정신을 내걸고 일본 군경에 맞섰다며 밤중에 산 위에서 봉화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고 경찰이 오면 다른 산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3.1운동 후 일본 군경의 탄압이 극히 가혹해졌다면서 재일 사학자 강덕상의 '현대사자료 조선2편'을 인용해 "사격 시간 3분간 즉사한 자 51명"라는 기술이 군 보고서에 적히기도 했다고 알렸다.


아사히는 특히 독립선언서를 일본에 와서 일본 정치인과 학자에게 보낸 독립운동가 임규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임규는 1919년 3월 1일 밤 스스로 일본어로 번역한 독립선언서를 들고 도쿄역에 도착한 뒤 이를 200통 인쇄했다. 체포 후 신문조서에 따르면 그는 이렇게 인쇄한 독립선언서를 당시 총리 등 90명의 정치인, 학자 20인, 주요 신문사와 잡지사, 대학에 보냈다.


이 신문이 독립선언서의 내용 중 주목한 것은 일본에 대한 메시지였다.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 등의 표현이다.


아사히는 조선의 이런 외침이 일본 사회에 퍼지지는 못했다며 '역사평론'이라는 잡지가 독립선언서를 게재해 일본의 독자들에게 알렸던 것은 패전(한국의 광복) 후인 1948년 6월호에 이르러서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1차 세계대전 후 민족 자결주의 흐름이 퍼졌고 전쟁을 '불법화'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1차 대전에 참전했던 일본은 당시 '전쟁이 이익을 남겨준다'는 것만 배웠다며 일본이 당시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었고 이는 동아시아에 갈등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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