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와 스태프들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아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대거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0년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이 중 배우 명단에는 '기생충'의 주역이었던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포함됐다.

의상 감독 최세연, 편집 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 스태프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미 2015년 회원이 됐다.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아카데미를 찾았던 이승준 감독, '겨울왕국', '모아나' 등에 참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이현민도 포함됐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AMPAS 회원 구성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 등이 처음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이듬해 초청받은 박찬욱, 이창동, 김소영 감독, 배우 이병헌,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한국인 회원 수는 약 40명이다.

아카데미는 2016년 신규 회원 위촉을 앞두고 2020년까지 여성과 소수 인종을 두 배로 늘려 다양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신규 회원 중 여성은 45%, 소수 인종은 3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여성 회원은 2015년 25%(1천446명)에서 2020년 33%(3천179명)로, 소수 인종은 같은 기간 10%(554명)에서 19%(1천787명)로 늘었다.

던 허드슨 아카데미 CEO는 "2016년에 수립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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