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5월9일 전쟁 끝낼 수있다" 헝가리 총리 교황에게 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곧 국면 대전환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가 이달 9일 전승절을 기점으로 그간 태세를 완전히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승절은 러시아가 1945년 독일 나치 정권을 물리치고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석 달째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황을 고려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승절의 상징성과 선전 가치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 고전에 흔들린 침공 정당성과 명분을 반전하기 위해 새 비전을 제시해 장기전을 치르기 위한 내부적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는 얘기다.

서방 관리들은 이런 여건을 들어 러시아가 반드시 변화를 천명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러시아가 승전으로 규정할 수 있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전쟁을 끝낼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승전 선언' 대신 공식적인 전쟁 선포와 군사행동을 강화하는 가능성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주요 목적으로 침공하면서 이를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불렀다.

탈나치화는 민족주의 성향의 친서방 정권을 전쟁으로 퇴출하고 친러시아 괴뢰정권 수립으로 해석됐으나 초반 고전으로 사실상 '조기 달성'이 무산됐다.

이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 개입으로 탈나치화를 위한 군사작전이 전쟁으로 확대됐다며 국민의 지지를 선동할 수 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주 영국 LBC라디오에서 "푸틴이 '특별작전'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간 땅고르기를 해놨다가 '거봐라! 이제 나치에 맞선 전쟁'이라며 군인이 더 필요하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방송은 2일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 이라는 용어를 접고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예비군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2월 24일 침공 후 병력 손실이 상당해 신규 징병이 절실한 처지라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은 서방의 무기 지원에 힘입어 저항한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북부를 떠난 뒤 동부, 남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들 지역 점령이 목표로 제시된 2단계 작전에서는 북부 패퇴를 고려한 듯 장기전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관측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진출로를 틀어막아 경제를 흔들고 국가의 인프라를 파괴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러시아는 점령한 지역을 차곡차곡 자국 영토에 흡수하는 절차까지 밟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이달 중순 주민투표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병합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때와 같은 방식이며 이미 점령된 헤르손, 마리우폴뿐만 아니라 향후 점령지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전쟁 선포와 군사행동 확대는 구소련 독립국인 몰도바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우려와도 직결된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봉쇄는 동쪽 러시아에서 서쪽 몰도바를 잇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남서쪽에 있는 몰도바의 친러시아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폭발사건이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테러리스트 소행'으로만 지목되는 이 같은 의문의 연쇄 사건을 러시아 침공의 빌미로 의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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