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첫날 1250만 배럴 통항…정상화 속도전 시작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선적량이 1250만 배럴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전쟁 이전에 하루 평균 2000만 배럴의 원유와 LNG가 통과하던 것에 비하면 약 62.5% 수준이지만, MOU 서명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이 정도 규모가 회복된 것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유조선들이 이전보다 짧은 항로로 복귀하면서 아시아 정유사들의 원유 수급 불안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회복 속도가 빠른 이유는 많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개통을 기다리며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쿠웨이트·UAE·카타르·오만 등 걸프만 산유국들의 수출 재개가 잇따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자국 항구에서 선적을 최대치로 늘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단, 해상 전쟁 보험료가 아직 전쟁 전 수준의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일부 선사들은 여전히 관망 중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 화석연료 섹터에 대한 제재 면제(waiver)를 즉각 발효시켰다. 이란이 생산한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한 미국 제재가 한시적으로 면제되면서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도 시간 문제가 됐다. 다만 이란 원유의 전면적 수입 재개는 60일 협상 결과와 연동되어 있어, 완전한 시장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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