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유럽 최초 디플로도쿠스 화석 확인…쥐라기 이동경로 단서
09/17/26스페인 연구진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디플로도쿠스의 화석을 확인했다. 긴 목과 꼬리를 지닌 이 거대 초식공룡은 그동안 북아메리카 후기 쥐라기 지층의 대표 종으로 알려져 왔다. 유럽에서의 발견은 당시 공룡의 분포가 기존 인식보다 넓었음을 시사한다.
화석은 스페인의 쥐라기 지층에서 발굴된 뼈를 해부학적으로 비교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연구진은 척추와 사지 뼈의 형태가 다른 용각류와 구별되는 디플로도쿠스 계통의 특징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보존된 표본을 바탕으로 정확한 종 분류를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후기 쥐라기에는 오늘날의 대서양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었고 북미와 유럽 사이의 육지 연결이 지금과 달랐다. 해수면 변화나 섬 사슬을 통해 대형 공룡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유럽 표본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발견은 디플로도쿠스류가 언제 어떤 경로로 대륙 사이를 이동했는지 검토할 직접 증거를 제공한다. 추가 화석이 발견되면 일시적인 이동이었는지 유럽에서 번식 집단을 형성했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유럽 쥐라기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