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바 “추가 금리인상 필요”…에너지·AI 투자가 물가 압박
10/01/26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로 제때 복귀한다는 분명한 추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 이사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 관련 투자 급증이 물가 안정 경로를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와 첨단 장비 수요가 기업 비용을 끌어올리고, 그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 인상에 이어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바 이사의 발언은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경기침체 위험이 낮아진 만큼 물가 억제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는 올해 상반기 2%였던 경제성장률이 남은 기간에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투자와 소비가 고용을 지지하고 있어 높은 금리의 충격을 흡수하고 있지만, 이 같은 회복력이 오히려 수요 둔화를 늦출 수 있다.
인공지능 투자는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불확실하다. 연준은 당장의 투자 열기와 에너지 충격을 통제하면서 미래 생산성 개선을 과도하게 선반영하지 않는 판단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