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이티 갱단진압군 임무 6개월 연장…병력은 30% 미만
10/01/26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이티 갱단진압군의 활동 시한을 2027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했다. 무장조직이 국토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상황에서 10년 만의 선거를 지원하고 주요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다.
표결에서는 12개국이 찬성했고 반대는 없었다.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은 자금 부족과 병력 충원 지연, 작전 효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기권했다. 임무 연장은 통과됐지만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현재 배치된 병력은 약 1500명으로 계획된 규모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 측은 나머지 4000명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반복된 국제 지원 임무가 충분한 병력을 확보하지 못한 전례 때문에 일정의 현실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안보리 표결 직전에도 국제병력의 순찰 이후 갱단 공격으로 주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력 수만 늘리는 것으로는 지역 정보와 경찰력, 사법체계가 취약한 아이티의 치안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12월로 계획된 선거가 실제로 치러지려면 투표소와 도로, 후보자와 유권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추가 병력의 도착 시점과 안정적인 재원, 아이티 경찰과의 지휘 체계가 이번 연장의 성패를 가를 조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