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서 대규모 교전…4년 된 평화합의 흔들
09/25/26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서 지역군과 연방정부군의 대규모 교전이 다시 벌어졌다. 티그라이 지도부는 연방정부의 공격에 맞선 방어전이라고 주장했고, 연방정부 측 인사는 티그라이군이 공항과 인접 지역의 정부군 거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현장 소식은 양측 주장이 엇갈려 독립적인 확인이 제한된 상태다.
이번 충돌은 2022년 11월 체결된 프리토리아 평화합의를 심각하게 흔든다. 2020년 시작된 내전에서는 수십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고, 휴전 뒤에도 영토 통제와 무장해제, 지역 행정권을 둘러싼 이견이 남았다. 최근에는 티그라이 세력이 다른 무장단체들과 연대하면서 중앙정부와의 불신이 더 깊어졌다.
전투는 티그라이뿐 아니라 아파르와 암하라 인접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항공편 중단과 공항 장악은 민간인의 이동과 구호물자 반입에도 직접적인 장애가 된다. 과거 전쟁에서 식량과 의료 접근이 차단돼 인도주의 위기가 커졌던 만큼 교통망 확보 여부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다.
평화합의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 협상 당사자의 통제력부터 약해진다. 아프리카연합과 주변국이 휴전선을 복원하고 사실 확인 절차를 마련하지 못하면 국지전이 다시 여러 지역을 끌어들이는 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