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린란드에 군 거점 2곳 추진…북극 방위 확대
09/23/26미국이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의 냉전기 군사기지를 다시 열고, 동부 메스터스비그에도 군사적 주둔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덴마크·그린란드가 체결할 새 합의에 포함될 내용으로 알려졌지만, 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서명 전까지 세부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
나르사르수아크는 미국이 1950년대 폐쇄한 블루이 웨스트 원 기지가 있던 곳이다. 메스터스비그는 현재 덴마크 특수부대인 시리우스 개썰매 순찰대가 사용하는 전초기지다. 냉전기 미국은 그린란드에 17개 시설과 1만명 넘는 병력을 뒀지만 지금은 피투피크 우주기지에 약 150명이 남아 있다.
덴마크는 이번 구상이 북극 방위를 미국과 덴마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동 책임으로 두는 틀이라고 설명해 왔다. 그린란드 역시 군사 협력과 영토 주권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한다. 북극 항로와 조기경보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지의 위치는 상징보다 실제 감시·수송 능력과 직결된다.
새 거점의 병력 규모와 임무, 환경영향, 현지 의사결정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기지 재개가 곧 대규모 주둔을 뜻한다고 보기는 이르다. 협정 체결 뒤 공개될 문안과 그린란드 주민을 포함한 승인 절차가 북극 안보협력의 실질적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