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 마지막 날 모스크바 드론 공격…투표와 전쟁 겹쳐
09/21/26러시아 의회 선거 마지막 날인 20일 모스크바 일대에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을 대거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며 모스크바 주변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유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시설 피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공격을 투표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거는 전시 체제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쟁에 반대하는 후보들의 출마가 제한돼 선거 경쟁의 폭이 좁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권 통합러시아당은 기존 의회에서 우위를 유지해 왔다. 제한적으로 활동하는 다른 정당들이 생활비와 전쟁 부담을 둘러싼 불만을 얼마나 흡수할지는 개표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거 기간의 공격과 전쟁 관련 선전은 유권자가 접하는 정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의 초기 개표 결과는 현지 일요일 저녁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선거 결과를 전쟁 정책에 대한 국민 전체의 동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격 피해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과 최종 투표·개표 자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당국 발표와 확인된 사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