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첼레트 유엔 사무총장 도전 철회…그린스펀이 선두 부상
09/22/26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 후보직을 철회했다. 두 차례 칠레 대통령과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지낸 바첼레트는 다자주의와 국제법 수호를 내세웠으나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세 번째 비공식 예비투표에서 바첼레트의 지지세가 약해진 반면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펀이 선두로 떠올랐다. 그린스펀은 현재 유엔무역개발회의를 이끌고 있으며 경제정책과 국제기구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바첼레트의 사퇴로 후보는 7명으로 줄었다.
현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의 두 번째 임기는 2026년 12월 31일 끝난다. 후임자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 명을 총회에 추천하고 총회가 승인하는 절차로 선출된다. 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곳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추천이 막히기 때문에 공개 득표보다 비공개 협상력이 중요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유엔 재정난, 인공지능 규범이 동시에 걸린 시점이라 후보자의 출신 지역과 전문성도 함께 평가된다. 여성 사무총장과 중남미 출신 후보를 선출하자는 요구가 있지만 관례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음 예비투표에서 반대표가 줄어드는 후보가 실제 합의 후보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