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출우대금리 16개월째 동결…1년물 3.0% 유지
09/22/26중국이 9월 대출우대금리를 16개월 연속 동결했다. 기업·가계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은 3.0%, 주택담보대출에 주로 적용되는 5년물은 3.5%로 유지됐다. 시장 참가자 21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에서도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
경기 회복이 고르지 않지만 추가 인하의 여지는 좁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미·중 국채 수익률 격차가 기록적인 수준에 가까워졌고, 중국이 금리를 더 낮추면 위안화와 자본 흐름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낮아 대출금리 인하를 오래 감당하기 어렵다.
부동산 조정과 지방정부 부채로 신용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디플레이션에서 완만한 상승으로 전환해 즉각적인 대폭 완화의 필요성은 줄었다. 당국은 특정 산업과 취약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선별적 수단을 활용하며 성장률과 금융안정을 함께 살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말까지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내수가 다시 크게 둔화하면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금리의 수준보다 가계와 민간기업이 실제로 대출을 받아 지출할 의지가 있는지가 핵심이다. 부동산 재고와 지방정부 재정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낮은 금리만으로 신용 증가를 되살리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