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추가 긴축 가능성 시사
09/18/26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3년여 만의 첫 인상으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새 의장 케빈 워시는 물가가 너무 오랫동안 목표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견조한 고용과 소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둔화를 늦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의 지정학적 충격이 휘발유와 운송비를 거쳐 상품·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하는지를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은 낮은 금리를 요구해 온 백악관의 기조와 충돌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 직후 불만을 드러냈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 책무에 따른 판단이라며 정책 독립성을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향후 금리 경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장기채권의 조달비용이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졌다.
다음 회의의 판단은 유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근원물가와 임금, 소비 수요가 함께 둔화하는지가 중요하다. 에너지 충격이 일시적이면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면 긴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