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영국에 5억파운드 투자…첫 SUV로 판매 확대
09/18/26영국 슈퍼카 업체 맥라렌이 생산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영국에 5억파운드를 투자한다. 회사는 새 조립공장을 마련하고 변속기와 엔진을 자체 개발·생산하며,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SUV도 제품군에 추가할 계획이다.
투자는 2032년까지 직간접 일자리 약 1천개를 만드는 사업으로 제시됐다. 현재 대주주인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향후 5년간 맥라렌에 15억파운드를 투입하기로 약속해 구조조정과 신차 개발을 뒷받침한다.
맥라렌은 지난해 딜러 재고를 줄이기 위해 영국 워킹 공장의 생산 교대조를 축소하고 주문이 들어온 차량만 만드는 방식으로 바꿨다. 할인 판매를 줄여 중고차 잔존가치와 브랜드 가격을 지키려는 조치다.
판매량은 2024년 약 3천300대에서 2025년 약 2천대로 감소했다. 회사는 스포츠카에 한정된 고객 기반을 SUV로 넓히면 판매와 이익률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도 이미 고급 SUV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출시 시기와 차량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라렌은 고객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당장 순수 전기차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대규모 투자 효과는 새 SUV가 브랜드 희소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주문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