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유샤·류전리 당적·군적 박탈…군 지휘부 재편
09/23/26중국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와 연합참모부 참모장 류전리를 공산당과 군에서 제명했다. 중국 당국은 두 사람이 정치적 충성 의무를 어기고 파벌을 만들었으며 부패를 포함한 중대한 기율 위반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조사 대상이 된 두 사람은 8월 국가 중앙군사위원회에서도 해임됐다.
장유샤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군 지휘체계의 2인자로 평가돼 왔다. 오랫동안 시 주석과 가까운 군 인사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이번 처분은 단순한 부패 사건을 넘어 최고 지도부가 인민해방군에 요구하는 충성 기준이 얼마나 엄격한지를 보여준다. 류전리는 작전 기획을 담당하는 연합참모부를 이끌어 군사 실무의 중심에 있었다.
중국군은 최근 수년간 장비 조달과 로켓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반부패 조사를 받아 왔다. 고위 지휘관이 잇달아 교체되면서 조직 정비의 강도는 커졌지만, 지휘 연속성과 정책 집행 속도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중앙군사위원회 핵심 보직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 태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국은 제명 사유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금품 규모나 재판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후속 인선과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숙청의 범위와 군 내부 파장을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충성심과 기율을 앞세운 인적 재편이 계속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