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블록체인 거래를 유로 결제망에 연결…‘폰테스’ 가동
09/23/26유럽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시장과 기존 유로 결제망을 연결하는 서비스 ‘폰테스’를 가동했다. 은행과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 같은 민간 화폐 대신 중앙은행이 뒷받침하는 유로로 디지털 증권 거래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 결제기관 클리어스트림 등이 초기 이용자로 등록했다. 서비스는 우선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기능과 시간을 단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자산 발행과 거래, 결제 과정 일부를 하나의 디지털 장부에서 자동화하면 처리 시간과 중간 절차를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230억유로 규모의 자체자금 가운데 극히 일부를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증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대상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용도가 높은 유로화 채권이다. 중앙은행이 이용자이자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제도의 작동 가능성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폰테스의 성패는 기술 연결 자체보다 거래량과 법적 확실성에 달려 있다. 디지털 증권이 기존 채권과 같은 회계·담보 기준을 충족하고 여러 플랫폼 사이에서 이동할 수 있어야 효율성이 커진다. 초기 사용기관의 결제 실적과 장애 대응이 향후 확대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