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AI 반도체 기대 재점화
09/23/26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주가는 장중 9.6% 오른 613.3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MD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어 1조달러 고지에 오른 네 번째 미국 반도체 기업이 됐다.
상승의 배경에는 인공지능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 시장에서 AMD가 점유율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회사는 개별 칩 판매를 넘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와 가속기, 네트워크를 묶는 시스템 전략을 강화해 왔다. 올해 주가는 거의 세 배로 뛰어 전체 기술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랠리는 AI 설비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자금이 다시 반도체 종목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한 달 만의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다만 시가총액은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실제 매출과 수익성이 따라오지 못하면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AMD가 현재 평가를 유지하려면 신제품 공급량, 대형 고객 확보, 데이터센터 부문의 이익률을 입증해야 한다. 경쟁사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강한 상황에서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장기 우위를 보장하기 어렵다. 다음 실적 발표에서 주문 증가가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핵심 확인 항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