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연합, 첫 상원 교섭단체 확보…대선 앞 제도권 확대
09/29/26프랑스 극우 국민연합과 우파 동맹 세력이 상원에서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10석 기준을 처음 넘겼다고 밝혔다. 348석인 상원 가운데 178석을 새로 뽑은 간접선거 결과로, 정확한 확보 의석은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상원의원은 국민 직접투표가 아니라 하원의원과 지방 선출직 대표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선출한다. 이 때문에 상원 진입 확대는 국민연합이 지방의회와 기초단체에서 조직 기반을 넓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교섭단체 대표는 본회의 표결을 요구하는 등 의사일정에서 더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의석수가 많지 않더라도 독자 그룹을 갖추면 발언시간과 위원회 활동, 법안 협상에서 이전보다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한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지도자는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합은 202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르펜이 1차 투표 선두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프랑스 대선은 결선투표를 거치기 때문에 1차 우위가 최종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번 결과는 극우 세력이 하원과 지방정치에 이어 전통적으로 중도·우파가 강한 상원에서도 제도적 발판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상원 내 다른 우파 세력과의 연대 범위가 2027년 대선 전 보수 진영 재편의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