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와 합의 가능”…군사행동 필요성엔 선 그어
09/28/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쿠바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쿠바 체제 변화를 강하게 압박해 온 기존 발언과 비교하면 무력 사용 가능성에는 거리를 둔 표현이다.
미국은 60년 넘게 쿠바에 무역금수 조치를 유지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들어 쿠바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고,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발언은 압박 기조 안에서도 협상의 문을 닫지는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합의의 대상과 조건, 협상 채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제제재 완화, 정치범과 인권 문제, 에너지 공급 등 양국 사이에는 여러 쟁점이 얽혀 있다. 쿠바 정부의 공식 반응과 실무 접촉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국내정치도 변수다. 쿠바계 유권자의 영향력이 큰 플로리다에서는 대쿠바 유화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반대로 경제난과 에너지 부족이 심각한 쿠바에서는 제재 완화가 주민 생활과 이주 문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만으로 관계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변화는 양측이 협상 의제와 상응 조치를 공개하고, 기존 제재를 어떻게 다룰지 제도화할 때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