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 밀라노·파리 패션위크 승부…절반 이상 성장 멈춰
09/28/26세계 명품업계가 밀라노와 파리 패션위크를 수요 회복의 시험대로 삼고 있다. 구찌와 돌체앤가바나,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밀라노 무대에 나서고, 디올과 루이비통은 9월 28일 시작되는 파리 행사에서 새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고민은 브랜드별 양극화다. 관련 자문업계는 성장하는 브랜드가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나머지는 매출 감소를 겪는다고 분석했다. 구찌 모회사 케링의 주가는 새 최고경영자 취임 때 얻었던 상승분을 반납했다.
수년간 이어진 가격 인상이 부담을 키웠다. 최상위 소비자조차 제품의 희소성과 품질이 가격에 맞는지 따지기 시작했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경기 둔화도 의류와 가죽제품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
패션쇼는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다. 새 디자이너의 방향과 대표 제품, 매장에 공급될 색상과 소재를 한꺼번에 검증하는 자리다. 반응이 좋으면 주문과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지만, 화제성이 실제 구매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을 시장 안정이 필요한 조정기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이번 시즌의 성패는 무대의 관심도보다 신제품 판매율과 재고, 가격 저항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로 확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