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네수엘라 정상, 선거 문제 논의…투표 시점은 여전히 공백
09/28/26미국과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선거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유엔총회에서 완전한 민주주의로의 전환 과정에 선거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 시기와 절차, 국제 감시 여부는 제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유엔총회 기간 짧게 만났지만 회동에 대한 공식 공동발표도 없었다. 백악관과 베네수엘라 당국은 구체적인 선거 조건을 설명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하면서 채무, 에너지, 광업 분야의 거래를 모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제 재건에는 해외 자산 접근과 국제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은 경제 협력에 앞서 정치적 전환의 신뢰성을 확인하려는 입장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2024년 대선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 야권과 미국 의회 일각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관계 정상화의 핵심 조건이라고 주장해 왔다. 선거인 명부와 후보 등록, 언론 활동 보장도 검증 대상이다.
양국 정상이 선거를 의제로 올린 것은 대화의 진전이지만 약속의 이행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구체적인 일정표와 독립적인 선거 관리 장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치 전환의 속도를 평가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