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연정, 칼라브리아 보궐선거 승리…극우 신당은 10%
09/30/26이탈리아 집권 중도우파 연합이 남부 칼라브리아주 레조칼라브리아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개표 중간 집계에서 정부 측 후보는 약 53%를 얻었고, 전직 육군 장성이 이끄는 신생 극우정당 ‘국가의 미래’ 후보는 약 10%에 머물렀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는 내년 총선을 앞둔 첫 주요 선거 시험이었다.
국가의 미래는 지난 2월 창당한 뒤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9% 안팎으로 올라 멜로니 연정의 소수 파트너들을 추월했다. 반이민 구호와 전통적 가치 수호를 앞세워 보수 지지층을 파고들었지만, 이번에는 전통적으로 우파가 강한 지역에서도 예상보다 약한 성적을 냈다.
중도좌파 후보는 약 35%를 기록해 2022년 총선 때보다 선전했다. 다만 투표율이 22%에 그쳐 4년 전 49.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집권 진영이 승리를 선언하더라도 전국 민심의 방향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멜로니 총리는 극우 신당과 손잡으면 보수표 분산을 막을 수 있지만, 기존 연정 내부의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 결과는 신당의 즉각적인 돌풍에는 제동을 걸었으나, 내년 총선의 후보 연대와 우파 재편 문제까지 없애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