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분기 성장률 9.95%…수출 호조 속 무역적자 확대
10/05/26베트남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5% 늘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빠른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수정치 8.81%보다 성장 속도가 높아졌으며 수출 증가와 인프라 투자가 확장을 이끌었다.
9월 상품 수출은 594억8000만달러로 39.1% 증가했고 수입은 582억1000만달러로 45.8% 늘었다. 월간으로는 12억7000만달러 흑자였지만 1~9월 누적으로는 수입 증가폭이 더 커 194억2000만달러의 기록적인 적자를 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무역수지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 수입 물량이 줄었는데도 지출액은 커졌고 정제연료 수입도 늘었다. 9월 소비자물가는 5.08% 상승해 고성장과 함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조업 생산은 16.7% 증가했고 집행된 외국인직접투자는 211억달러로 12.1% 늘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연간 10% 초과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도 매우 높은 증가세가 필요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7.8%로 올렸다.
수출과 투자 확대만으로 경제의 체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전력 공급 부족 가능성과 수입물가, 기록적 무역적자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베트남 당국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과열과 외화 부담을 관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