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투표 돌입…룰라 4선 도전·보우소나루와 접전
10/05/26브라질 유권자들이 대통령과 의회를 뽑는 투표에 나섰다. 80세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네 번째 비연속 임기에 도전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주요 경쟁자로 맞섰다.
여론조사에서는 뚜렷한 선두가 확인되지 않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누구도 50%를 넘지 못하면 10월 25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이번 투표는 후보 지지세를 실제 표로 확인하는 첫 관문이다.
선거전에는 생활비와 높은 금리, 치안뿐 아니라 대외관계도 깊게 들어왔다. 룰라는 미국의 관세와 외부 개입 가능성을 비판했고, 플라비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노선을 내세웠다. 브라질 당국은 사이버 공격과 허위정보 확산에도 대비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기반과 보수 유권자 조직은 아들의 선거운동을 통해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투표가 끝나기 전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1차 득표율뿐 아니라 지역별 표심과 의회 구성도 차기 정부의 국정 동력을 좌우한다. 결선으로 이어질 경우 중도 후보 지지층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는지가 승부의 핵심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