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의 즉각 공격 징후 없다”…핵위협엔 방어태세 재확인
10/02/26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러시아가 나토 영토를 곧 공격할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 고립 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한 문건이 알려진 뒤 나온 평가로, 나토는 위협을 낮춰 보지 않으면서도 즉각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을 과장하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 발트해 연안에 떨어져 있는 러시아 역외 영토다. 러시아는 나토가 이 지역을 봉쇄하거나 고립시키려 할 경우 핵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뤼터는 이를 핵 협박으로 규정하고 동맹의 방어적 성격과 대응 능력을 재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핀란드나 폴란드, 발트 3국을 공격하려 한다면 대규모 병력 이동과 준비가 사전에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협평가는 지난 1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미국도 재래식 전력과 핵 억제력을 통해 유럽 방위에 계속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의 메시지는 두 갈래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동맹국 방위력 증강은 유지하되, 러시아의 발언만으로 임박한 전쟁을 단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구분은 불필요한 공포와 오판을 줄이는 동시에 실제 군사 준비가 나타날 때 대응할 공간을 남긴다.
다만 평화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 뤼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외교적 종결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칼리닌그라드 주변의 군사 활동과 핵 수사가 실제 배치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위험 수준을 판단할 직접 지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