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차기 기후보고서 일정 합의 실패…총회 중단
10/21/26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가 제7차 평가보고서의 발간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고 제65차 총회를 중단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회의는 예정 시간을 넘겨 논의를 이어갔지만 일정과 예산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의장은 협의를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쟁점은 종합보고서를 2028년 국제사회가 각국의 기후대응을 점검하는 시점에 맞출 수 있느냐다. 유럽과 중남미, 소도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최신 과학적 평가가 협상에 필요하다며 빠른 일정을 요구했다. 보고서가 늦어지면 2028년 점검이 이전 자료에 더 의존할 수 있다.
반면 인도와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등은 충분한 작성 기간을 확보해야 개발도상국 연구자의 참여와 지역별 자료 검토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일정 단축이 연구 인력과 재원이 풍부한 국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일부 대표단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합의 조건도 더 어려워졌다.
평가보고서는 전 세계 논문을 종합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적응과 감축 수단을 정리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가 감축목표와 투자계획, 기후소송의 과학적 근거로 널리 사용된다. 서둘러 신뢰성을 떨어뜨려서도, 합의 지연으로 정책 활용 시점을 놓쳐서도 안 된다.
재개 회의에서는 발간 시점뿐 아니라 예산과 저자 지원, 지역 자료의 대표성을 함께 묶어 해결해야 한다. 단계별 초안과 검토 일정을 조정하고 취약국 연구자의 참여 비용을 보장하는 절충안이 필요하다. 투명한 새 일정이 제시돼야 2028년 기후점검에 최신 과학을 반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