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폐쇄 원전 3곳 재가동 추진…AI 전력수요 대응

미국, 폐쇄 원전 3곳 재가동 추진…AI 전력수요 대응

미국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제조업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폐쇄된 원자력발전소 세 곳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에너지부는 미시간 팰리세이즈, 펜실베이니아 크레인 청정에너지센터, 아이오와 듀안 아널드 원전에 최대 44억달러를 대출할 계획이다.

세 원전이 모두 가동되면 합계 2.25기가와트의 전력을 복원해 약 200만 가구와 사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 크레인 센터는 스리마일섬 부지의 별도 원자로로, 운영사 콘스텔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20년 전력구매 계약을 맺고 16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팰리세이즈 원전은 1971년부터 2022년까지 운영됐고 폐로 절차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까지 진행되지는 않았다. 듀안 아널드는 2020년 강풍을 동반한 폭풍으로 손상된 뒤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각각의 설비 상태와 복구 범위가 달라 동일한 일정으로 재가동하기는 어렵다.

원전은 운전 중 탄소 배출이 적고 대규모 전력을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수십 년 된 설비를 다시 쓰려면 현재의 지진·홍수·폭풍 기준에 맞는 안전성 평가와 부품 교체가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과거 설계 당시보다 극한기상이 강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가동은 신규 원전을 짓는 것보다 빠를 수 있지만 비용과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규제기관의 허가와 연료 확보, 숙련인력 채용, 폐기물 관리가 모두 충족돼야 한다. 정부 대출이 안전 투자를 충분히 담보하는지와 전력구매 계약의 비용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배분되는지가 사업의 타당성을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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