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AI 데이터센터 호황에 연간 실적전망 상향
10/20/26프랑스 전력·자동화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2026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올해 두 번째로 높였다. 회사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의 유기적 성장률을 기존 14~19%에서 18~21%로 상향했다.
유기적 매출 성장 전망도 10~13%에서 12~14%로 올렸다. 3분기 매출은 114억6000만유로로 1년 전보다 유기적으로 16.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주문 수요가 분기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는 회로차단기와 산업용 전기장비 업체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서버랙과 냉각장치, 핵심 전력분배 설비를 공급하며 AI 투자 확대의 주요 수혜기업이 됐다. 미국 대형 클라우드기업의 주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3분기 성장은 중국과 동아시아 사업이 주도했다.
회사는 산업용 AI업체 코그나이트를 인수했고,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기업 PTC를 226억달러에 사들이는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설계부터 공장 운영과 에너지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규모 인수 가격과 소프트웨어 가치평가에 대한 투자자 우려도 남아 있다.
실적 확대가 지속되려면 데이터센터 착공계획이 실제 설비 주문과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전력망 접속 지연이나 클라우드기업의 투자 조정은 주문 시점을 늦출 수 있다. 향후 분기에는 수주잔고의 전환 속도와 냉각·배전 부문의 이익률이 성장의 질을 보여줄 핵심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