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원회 “세계경제 회복력”…러시아 연설 때 집단 퇴장
10/19/26국제통화기금의 최고위 정책자문기구가 세계경제가 여러 충격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쟁과 에너지·식량 불안, 높은 공공부채, 인공지능 투자 변동성이 동시에 존재해 정책 여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의장인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재정 완충력을 쌓되 취약계층 보호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의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금리와 부채 부담이 금융불안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분열도 드러났다.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할 때 참석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회의장을 떠났다. 유럽 대표단은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뜻을 행동으로 표시했다.
그럼에도 회원국들은 의장 성명에는 합의했다. 성명은 저소득국이 높은 차입비용과 에너지 충격, AI 투자 격차로 성장 기회를 잃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을 담았다. 다만 개별 전쟁 책임에 대한 공동 문구를 마련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
회복력이라는 평가는 위기가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다. 고유가와 환율 변동, 재정적자 확대가 겹치면 충격을 흡수할 능력은 국가별로 크게 달라진다. 향후 성과는 선언보다 채무조정 속도와 저소득국 금융지원, AI 전환 비용을 나누는 실제 제도에서 확인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