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유럽 전환은 공동책임”…보급형 전기차 승부
10/13/26폭스바겐이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유럽 자동차산업의 전환을 기업과 정책당국의 공동책임으로 규정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복잡한 구조를 줄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혁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유럽연합에 경쟁 여건 마련을 요구했다.
회사는 대중 브랜드 폭스바겐부터 포르쉐와 람보르기니까지 폭넓은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동시에 독일 내 최대 4개 공장 폐쇄 가능성과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 외에 제품개발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실제로 나아지는지 주시한다.
파리 무대에는 폭스바겐과 쿠프라, 스코다의 보급형 전기차가 전시되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 ID. 티구안도 처음 공개된다.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가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의 신차가 반격의 핵심으로 꼽힌다.
블루메는 역내 생산을 장려하는 ‘메이드 인 유럽’ 구상을 지지했다. 중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입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EU·중국 합의도 환영했다. 유럽에서 판매하는 기업은 비슷한 조건으로 경쟁하고 역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10년간 유럽 시장의 약 4분의 1을 꾸준히 차지했지만, 중국발 가격전쟁이 유럽으로 번지면 수익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보급형 전기차의 실제 판매가격과 출시 속도, 공장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 합의가 전환 계획의 성패를 가를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