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프트웨어주 2026년 최고…AI가 위협에서 성장도구로
10/08/26미국 S&P 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가 1.3% 오르며 2026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지수는 7~9월에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초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기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눌렀지만, 최근 실적이 그 가정을 완화했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액센추어의 견조한 실적과 AI 연구기업과의 협력이 반등의 배경이 됐다. 기업 고객이 자체 AI 앱을 만들어 구독형 서비스를 대거 해지할 것이라는 이른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붕괴’ 시나리오보다, 기존 업체가 AI 기능을 제품에 결합해 매출을 늘리는 흐름이 먼저 나타난 것이다.
실적 추정치도 달라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올해 이익 증가율 전망은 3월 13.8%에서 최근 20.6%로 높아졌다. 보안 수요가 커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사이버보안 기업도 수혜를 받았다. AI 사용이 늘수록 접근권한 관리와 데이터 보호 지출이 함께 커지는 구조다.
다만 대체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용량이 확대되고 AI 코딩 비용이 낮아지면 2027년 후반부터 맞춤형 앱 개발이 더 쉬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의 재평가는 AI를 실제 매출과 고객 유지로 연결한 기업에 유리하며, 단순한 기능 발표만으로 같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