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유예에 국제유가 하락…브렌트유 108.80달러
10/20/26미국이 러시아 관련 제재와 관세의 적용을 미루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6달러, 0.96% 내린 108.8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3센트 하락한 101.18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재 유예가 러시아산 원유와 정제연료의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제재를 최대 60일 동안 재검토하고, 세계 시장에 경유 공급을 확대하는 별도 합의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물량과 운송 일정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유가는 앞서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통항 제한, 정유시설 차질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에 5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공급 확대 전망이 가격을 끌어내렸지만 해협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위험 프리미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산 경유가 시장에 더 풀리면 유럽과 아시아의 운송·산업 연료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제재 완화가 러시아의 수출 수입을 늘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압박을 약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에너지 가격 안정과 외교적 제재 목표가 충돌하는 지점이다.
단기 가격은 발표보다 실제 수출량에 좌우된다. 선박 보험과 결제, 항만 접근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된다. 시장은 미국의 60일 검토 결과와 러시아의 경유 출하, 호르무즈해협 통항 상황을 함께 반영하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