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종양의 면역세포 길찾기 해독…뮤신 장벽 가능성 제시
10/15/26종양 안에서 면역세포가 어디로 모이고 어떤 곳을 피하는지 설명하는 인공지능 도구가 개발됐다. 단순히 세포 위치를 표시하는 데서 나아가, 주변 조직의 어떤 신호가 T세포를 끌어들이거나 밀어내는지 찾는 것이 목적이다.
스페이서라는 이 도구는 조직을 해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전자 활동과 위치를 함께 측정하는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이용한다. 세포를 하나씩 분리해 보지 않고 이웃한 세포군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결과의 생물학적 이유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여러 암종을 포함한 37개 데이터세트에 적용했다. 생물학적으로 의미 있는 세포 유입 신호를 찾아내는 비교시험에서 기존 방법보다 4배에서 21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분석 결과 항원을 제시하는 유전자가 활발한 종양에는 T세포가 더 잘 모였다. 반대로 여러 암에서 과다 생성되는 당으로 덮인 단백질인 뮤신은 물리적 장벽을 만들어 T세포 접근을 막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뮤신 수치가 높은 일부 흑색종과 위암 자료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 반응과 예후도 좋지 않았다.
이 결과는 환자 치료에 곧바로 적용되는 임상 지침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가설이다. 다양한 환자군과 실제 조직에서 뮤신 장벽을 검증하고, 이를 조절했을 때 면역치료 효과가 개선되는지 확인해야 새로운 바이오마커나 치료표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