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 지면 광고 수입 급감
11/03/16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지면 광고수입이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NYT는 2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종이신문 지면광고 수입이 전 분기에 비해 19%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14% 떨어졌는데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과거 한때 신문사의 수입구조를 지탱한 지면광고는 몇 년 전부터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최근에는 가속이 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NYT 온라인판에 실리는 디지털 광고수입은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NYT의 3분기 전체 광고수입은 전 분기에 비해 8% 감소했다.
디지털광고 수입 증가가 지면광고 수입의 감소분을 상쇄할만한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NYT는 온라인 뉴스상품 개발과 온라인 독자 확충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디지털광고는 전체 광고수입의 36% 정도이다.
NYT 관계자는 "4분기에도 지면광고는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옳은 지점에서 혁신과 투자를 계속하려면, 우리는 급팽창하고 있는 디지털 사업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NYT의 3분기 총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의 3억6천700만 달러에서 1% 줄어든 3억6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