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한인
01/17/19노숙자의 삶을 살다가 헐리우드 최고 매이컵 아티스트가 되면서 인생역전에 성공한 한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다.
테일러 장 바바이안(44·Taylor Chang Babaian)은 네 살 때 부모네살 때 부모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온 그는 부모님의 바쁜 생활과 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다 열네살 때 집을 나와 노숙자 생활까지 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다. 그러나 우연히 미용실에서 일을 하면서 긍정의 힘으로 현실을 이겨내고 지금은 미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중 한명이 되었다.
오노 요코, 폴라 압둘, 카니예 웨스트, 김윤진 등 톱 스타들와 셀레브리티(셀럽)들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해 그를 찾았고, 화장 노하우를 담아 펴낸 책 『Style Eyes(스타일 아이즈)』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선정한 ‘베스트 뷰티 북’에 꼽혔다. 뿐만 아니다. 로레알· 시세이도· 베네피트 등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부터 인공 눈썹 브랜드(Kre-at Beauty) 창업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는, 아시아 여성은 얼굴 윤곽도 피부 컬러도 독특합니다. 15년동안 쌓인 노하우로 아시아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전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습니다."
93년부터 글렌데일의 한 뷰티 살롱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테일러씨는 99년부터 현재까지 샌타 모니카에 위치한 클루티에르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처음 계약을 맺고 나서는 오전에는 살롱에서 밤에는 촬영장에서 일하느라 30시간을 꼬박 일하기도 했다"며 "그런 노력 덕에 경력을 쌓고 책까지 출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초 뉴욕의 시세이도 메이시 화장품코너에서 책 홍보차 여성들에게 메이크업을 직접 해 주고 팁을 주기도 한 테일러씨는 "곧 LA에서도 그런 자리를 통해서 한인 여성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렌데일에서 보험 회사 사무실을 경영하는 남편 라피 바바이안과 두 아이 아디나 크리스토퍼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