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김복동 할머니 활동에 깊은 관심

매주 수요 집회를 이끌며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알리려 애쓴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이에 미국과 일본등 해외 외신들도 관심을 가졌다.


미국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도 30일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과 추모 분위기를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 수 백명이 김 할머니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며 할머니의 삶에 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AP통신은 "김복동 할머니는 거의 30년 가까이 매주 수요집회를 이끌었다"며 "향년 92세로 지난 월요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김 할머니는 전쟁 기간 일본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수십 년간의 침묵을 깨고 가장 먼저 피해 사실을 공개한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오직 23명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김 할머니의 지칠 줄 모르는 캠페인(위안부 관련 활동)이 자신과 같은 수천 명의 여성들이 인내해야 했던 고통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면서 "그녀는 가장 거침없고 불굴의 활동가 가운데 한명이었다"고 평가했다.


NYT는 김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수십년간의 침묵을 처음으로 깬 인물 가운데 한명이었다면서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처음 자신이 위안부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김 할머니는 이듬해인 1992년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NYT는 김 할머니는 입원 당시 기자들이 찾았을 때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제대로 속죄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김 할머니는 2016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일본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명예 회복을 위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김 할머니는 인권 운동가이자 일본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상징적 인물"이라며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경험과 연계해 전쟁 기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많은 곳을 다녔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할머니는 매주 이어지는 '수요집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폐기와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김 할머니가 1992년 공개적으로 위안부 피해를 드러냈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가 체결됐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근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도 소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하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세 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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