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한인 타운 창시자 이희덕 전 번영회장 별세
03/25/191970년대 LA의 코리아타운을 개척한 한국 이민자 이희덕은 당시 윌셔 센터라고 알려져 있었던 올림픽과 하버드 거리에 그리 크지 않은 식료품점을 오픈했다. 열악하기 그지 없던 시대에 이희덕은 한인타운을 코리아타운 번영회 이사장을 맡아 한국인이 모여 오늘날의 한인 타운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에 그의 별세 소식을 LA의 주류 언론들이 크게 보도 했다.
특히 LA타임스는 21일 이희덕 전 회장의 별세 소식을 단신 처리하지 않고 로컬 섹션에서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비중있게 전했다.
이희덕 전 회장은 대장암으로 6개월여 동안 투병해오다 지난 7일 실버레이크에 위치한 자택에서 향년 79세에 별세했다.
이희덕 전 회장은 1968년 LA로 건너왔다.
비록 독재정권을 피해 미국 이민을 택했지만,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이희덕 전 회장은 한인타운을 만들어 한인들의 모여 터전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형성된 차이나타운이 비해 한인타운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희덕 전 회장은 1971년 올림픽과 놀만디 길에 첫 한인 마켓인 올림픽 마켓을 오픈했고 이어 일대 다섯 블럭의 부지를 매입해 한인타운을 만들어나갔다.
이희덕 전 회장의 딸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희덕 전 회장이 서로 돚고 협동하는 커뮤니티가 되길 늘 소망했다며, 그의 생이 그이 기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