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에서 160여 명 피해... 역대 최대 한인 이민 사기 적발

역대 최대 규모인 8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모은 이민 사기 행각이 버몬트에서 적발 됐다. 여기에는 한인 포함 4명이 연루돼 연방 검찰에 기소 됐다.


검찰 측은 "이번 사기 사건은 투자 이민 프로그램(EB-5)을 이용한 것으로 버몬트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민 및 금융 관련 범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버몬트주에 바이오 테크놀로지 공장을 짓겠다며 외국인 투자자를 모집해 약 9,300만달러 규모의 투자이민(EB-5)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다


22일 연방검찰 버몬트주 지부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인 AnC 바이오사의 최종원(58) 회장과 아리엘 퀴로스(63), 윌리엄 켈리(70), 윌리엄 스텐거(70) 등을 횡령, 송금사기, 은폐,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최종원씨는 수배 중이며 나머지 3명은 22일 연방마샬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번 수사는 연방검찰 및 연방수사국(FBI), 국세청(IRS)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버몬트주 뉴포트 지역에서 생명 공학 관련 회사를 설립, 지난 2011~2016년 4월까지 일명 'AnC 버몬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투자 이민 명목으로 160명 이상에게 80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끌어 모았다.


최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캐나다 국경 인근 소도시인 뉴포트에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공장 등을 설립하는 AnC 버몬트 프로젝트를 통해 2012~2016년 169명의 이민자들로부터 8,500만 달러를 유치했으나 전혀 투자 이민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다.


최씨 등은 2012년 말 AnC 버몬트 프로젝트가 디자인 변경없이는 절대 완공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해왔다.  


기소장에는 "피고들은 영주권 취득 등을 명목으로 1명당 50만 달러씩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사기 혐의가 다수 포착됐다"며 "이들은 투자 이민 프로그램 승인을 받으려고 비즈니스 및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사업 수익과 일자리 창출 등의 기록을 허위로 꾸며 이민서비스국에 제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을 착복 또는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발견됐다.


연방검찰 크리스티나 놀런 검사는 "이들은 투자금 중 2100만 달러를 AnC 버몬트 프로젝트와 전혀 관련이 없는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고 특히 아리엘 퀴로스의 경우 600만 달러를 자동차 구입 등 개인 목적에 썼다"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동안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에 회사 운영에 대한 거짓 진술까지 했다"고 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한국에서 'AnC 코리아'를 설립, 대외적으로는 이번 프로젝트에 관련 기술을 공급하는 역할이었으나, 비밀 파트너 형식으로 송금 등을 통해 투자금을 빼돌리는데 일조했다. 놀런 검사는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AnC 코리아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최씨가 금융 범죄 혐의로 한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겨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최씨와 퀴로스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재산 몰수 및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또, 25만 달러의 벌금 또는 피해자 손실에 대해 2배에 달하는 배상금을 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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