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군사 작전 감행한 터키에 미국 의회 초당적 제재 법안 결의

터키군이 9일 오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됐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4시 경, '평화의 샘(Peace Spring)'으로 명명된 이번 군사작전을 알리면서, 이는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TV 방송들은 터키 전투기들이 시리아 국경을 넘어 북동부 쿠르드 거점 지역을 공습하는 모습을 전했다. 미국 CNN의 터키어 방송인 'CNN 튀르크'의 한 기자는 '라스 알아인 지역' 상공에 전투기들의 소리가 들리고 큰 폭발음들이 들렸으며 건물들에서 연기가 솓아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쿠르드민병대(YPG)'를 주축으로 한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이 민간인 지역을 공습했다며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제재 법안에 합의해 대움주에 처리하기로 했다. 


미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은 9일 터키가 시리아에서 철수할 때까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포함한 터키 지도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군과 거래하는 모든 단체를 제재하는 법안을 발표했다.현재 미 의회는 휴회 중이기 때문에 제재 법안은 다음 주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고,제재는 법안이 제정되고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즉시 발효된다.


그런데 지금 미국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함께 IS 격퇴전을 수행해온 쿠르드족을 버리는 것은 배신행위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5년간 IS 격퇴전에서 숨진 YPG대원은 1만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군이 철수하면 이들을 사지에 몰아넣는 행위가 될 뿐만 아니라 IS가 다시 결집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고 있는데 9일 트위터에, 미국은 잘못 전쟁에 들어갔지만 거기에는 무기나 대량살상 같은 것은 없었다면서 이제 그 전제가 틀렸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우리의 위대한 병사들과 군대를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잠정적으로는 제재 찬성 의사를 보였지만, 법안이 통과됐을 때 거부권을 행사해 의회와 대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한 지 3일 만의 군사공격이다.


유럽연합은 터키의 군사작전은 중동 정세를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유럽연합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군사적 수단으로는 어떠한 안정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터키가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터키에 시리아 북동부에서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와 동시에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키 군사 작전에 대한 유엔 안보리 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유엔(UN) 안보리가 10일 터키의 문제를 논의할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긴급회의 개최는 영국과 프랑스 등 5개 유럽 국가가 요청했는데 안보리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리 마틸라 유엔 주재 대사는 9일 모두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민간인의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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