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2천달러 현금 지원안 가결
12/29/20미국 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을 위해 일인당 현금 지원액을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하원은 찬성 275표, 반대 134표로 개인에 2천 달러의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 규모를 인당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상향할 것을 요구하며 의회가 가결한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서명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결국 법안에 서명 하긴 했으나 2천 달러 요구안을 거둬들이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해 2천 달러 현금 지원안을 서둘러 발의해 표결에 부쳤다.
이번 표결에는 공화당원 130명, 무소속 2명, 민주당원 2명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법안에는 조정 총소득이 7만5천 달러를 넘지 않는 가계에 대해 아동과 성인 모두 인당 2천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격을 갖춘 4인 가구의 경우 8천 달러를 받게 된다.
상원은 29일 회동할 예정이지만,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