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력분쟁 사망자 2025년 24만4600명 역대 최고

웁살라 분쟁 데이터 프로그램(UCDP)이 최신 보고서에서 2025년 전 세계 무력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24만 4600명에 달해 1994년 르완다 집단학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쟁 건수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2025년은 이란-이스라엘 충돌이 본격화되기 직전 해임에도 이미 이 수준에 이른 것으로, 2026년 이란 전쟁 개전을 감안하면 올해 수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분쟁 원인으로는 가자지구 전쟁 지속, 수단 내전의 장기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 그리고 중동 전역에 걸친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이 꼽혔다. 특히 수단 내전은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위기 중 하나로, 100만 명 이상이 이미 희생됐으며 수천만 명이 유랑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에서는 저항 세력이 군부의 주요 거점을 잇달아 장악하면서 사실상 내전이 전면화했다.

이 같은 분쟁의 급증은 인도주의 지원 시스템에도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인도주의 자금 지원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특히 미국의 해외 원조 대폭 감축이 수단, 예멘, 시리아, 소말리아 등에서의 인도주의 지원에 치명적 공백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2026년에는 이란전쟁의 확전 위협과 맞물려 인류사 유례를 찾기 어려운 복합 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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