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호르무즈 개방 주장, 이란과 공방 속 해상 불안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12일 호르무즈 해협이 상업 선박의 통항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이 군사 공격을 주고받고 있어 선주와 보험사, 에너지 수입국이 체감하는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해협의 법적 개방 여부와 실제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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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이동하는 핵심 통로다. 선박 한두 척의 피해만 발생해도 보험료와 운임이 빠르게 오르고, 일부 선사는 운항을 늦추거나 우회 항로를 검토할 수 있다. 실제 공급 감소가 제한적이어도 물류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이 에너지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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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란이 상업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통항 안전을 보장해야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과 제재가 먼저 완화돼야 한다고 맞설 가능성이 높다. 양측이 상대방의 선행 조치를 요구하면 공식 대화가 재개돼도 현장 충돌을 즉시 멈추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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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선언보다 선박자동식별장치 자료와 항만 출입량, 유조선 보험료, 원유 인도 일정 같은 실제 지표를 확인할 전망이다. 통항량이 정상화되고 공격이 줄어들면 국제유가의 전쟁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선박 나포나 기뢰 위협이 다시 제기되면 유가와 안전자산 수요가 급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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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충격은 중앙은행 정책에도 영향을 준다. 유가 상승이 운송비와 상품 가격, 기대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주요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한국과 유럽은 환율 약세가 겹칠 경우 소비자물가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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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정치적 선언보다 검증 가능한 해상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미국과 이란, 오만 등 중재국이 긴급 연락망과 공격 중단 절차, 사고 조사 방식에 합의해야 한다. 향후 핵심 변수는 회담 개최 자체가 아니라 선박 공격 중단과 통항 정상화가 실제로 확인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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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euters (확인일: 2026-07-13)

시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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