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Area 한인 샌드위치세대 돌봄지원 확대
08/07/26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사회에서 자녀 양육과 고령 부모 돌봄을 동시에 맡는 이른바 샌드위치세대를 위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 한인재단은 8월 6일 돌봄 기초를 주제로 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간 역할 분담과 지역 서비스 이용, 장기 돌봄 준비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인 이민가정에서 돌봄 부담이 개인의 희생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시도다.
중년 한인 이민자는 직장과 자녀 교육을 책임지면서 고령 부모의 진료와 보험, 생활 지원까지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병원 예약과 복지 신청, 약 복용 안내까지 자녀가 통역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런 역할이 수년간 이어지면 수면 부족과 우울, 부부 갈등과 경제적 부담이 함께 커질 수 있다.
한인 가정에서는 효와 가족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외부 돌봄서비스 이용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요양보호사나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면 가족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정 시간 돌봄을 대신해 주는 휴식지원은 보호자의 건강을 지키고 고령 부모에게 더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언어장벽과 복잡한 행정절차도 큰 문제다. 의료보험과 장기요양, 교통지원, 식사배달, 장애 관련 서비스는 자격과 신청방법이 서로 다르다. 한인단체가 한국어로 정보를 정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연결해 주면 가족이 필요한 지원을 놓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재정과 법률, 사전의료계획에 대한 상담도 중요하다.
샌드위치세대 지원은 한 번의 강연보다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동료모임과 상담, 임시 돌봄과 직장 내 가족휴가 정보까지 연결돼야 실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인사회가 돌봄을 가족 내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책임으로 인식할 때 보호자와 고령 부모, 자녀 모두에게 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재정문제도 돌봄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부모의 의료비와 장기요양비, 자녀 교육비가 동시에 발생하면 은퇴저축을 중단하거나 부채를 늘리는 가정이 생길 수 있다. 한국어로 제공되는 재무상담과 사전의료계획, 법률서류 안내를 돌봄 교육과 함께 제공하면 가족이 급한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