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동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일단은 긍정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미 노동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벳시 스티븐스 미시건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분명히 옳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연준이 (목표치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율 보다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기사에서 연준이 미국 경제의 회복보다는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때문에 금리 인상시기를 미뤘다면서, 지난 8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력적인(violent) 움직임이 국제경제에 미친 충격을 소화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드의 펀드매니저인 루크 바톨로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성장률이 여전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임금인상율이 부진한 점을 꼽으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신중한 태도를 나타낸데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전보다 더 비둘기파가 됐다" 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미국)경제가 심각하게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다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UBS의 마크 해밀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 국제경제 및 금융의 취약성이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있다는 점때문에연준이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에서 후퇴했다"면서 연준의 신중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데이나 사포르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의 조지프 레이크, 스티펠 이코노믹스의 린지 피그자 등도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그런가하면 컨설팅사 레이먼드제임스의 스콧 브라운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고려할 때 올 연말 금리인상 결정도 확신할 수없다"며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있음을 제기했다.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의 크리스 러프키는 "역사상 가장 신중하고 과도한(overly) 리스크 매니지먼트"란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이 불확실성의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난 8월말 잭슨홀미팅(미 연례 경제정책회의)에 참가한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장 및 재무장관들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회의 전 이번 달에 금리를 올려줄 것을 연준에 촉구했었다. 당시 밤방 브로조느고르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취약하게 만든다"면서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또 미국 경제가 개선되는만큼 거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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