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부진 '달러 강세·유가 하락'등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
09/17/15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와 연준의 경기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해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물가상승률 또한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은 고용 시장의 추가 개선을 포함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해 줄 증거들을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5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 금리 인상 10월에도 가능=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점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는 앞으로 10월과 12월 두 차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월보다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모든 회의(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10월 회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10월 FOMC 회의 직후에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만약 금리를 올린다면 별도의 기자회견이 필요하기 때문에 12월이 유력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만약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면 별도의 브리핑을 개최할 것이며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10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된다면 예정에는 없지만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자회견 예정 여부로 금리 인상 시기를 예단하는 것에 확실히 선을 그은 셈이다.
◇ 금리인상 거시적 관점에서 결정=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결정은 금융시장의 하루하루 움직임이나 어느 특정 지표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광범위한 경기 지표와 금융시장 지표에 따라 결정되며 우리의 목표에 미치는 영향과 실질적인 영향에 대한 평가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 물가상승 부진, 달러 강세·유가 하락 때문=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또 다른 이유는 목표에 못 미치는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달러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과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런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며 물가상승률이 2%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달러가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가격의 추가 하락도 관찰됐다"며 "이에 따라 물가 하락 압력이 더 커졌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원인 '중국&유가 하락'=옐런 의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8월 금융시장이 급변한 것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상당한 수준의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이라며 "이는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은 물론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는 미국의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며 상품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금리, 경제 불평등 야기 주장 동의 못해=옐런 의장은 저금리 정책이 경제불평등의 한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경기 조절적인 통화 정책의 주된 목표는 사람들을 일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라며 "경제 불평등은 높은 실업률과 취약한 고용 시장 때문에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