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AFTA 재협상"에 우리나라 수출입에 당장 발등에 불
11/18/16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협정 전면 재검토에 한미 FTA도 비상인데 또 큰 불똥이 떨어질 판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첫날 북미 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을 선언할 계획이어서 협정을 믿고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입니다.
기아자동차가 두 달전 완공한 연 30만 대 생산 규모의 멕시코 공장입니다.
멕시코는 물론, 무관세 미국 수출을 겨냥한 곳인데 완공하자마자 위기조짐입니다.
무역적자 축소와 일자리 회복을 명분으로 임기 첫 날 부시 공화당 정부가 멕시코, 캐나다와 1992년 맺은 북미 자유무역협정, NAFTA의 재협상 선언을 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때문입니다.
작년 미국의 대멕시코 적자는 606억 달러, 대중 적자의 6분의 1도 안되지만 불법이민과 맞물려 큰 타깃이 된 겁니다.
문제는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600여개에 달하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입니다.
미국시장을 겨냥해 티후아나, 레이노사 같은 미국 접경지역에 몰려있는데, 트럼프의 35% 관세부과 방침은 치명타이기 때문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와 공화당계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미국기업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설득했습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국은 국제무역이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 멕시코 적자는 미국의 30%선에 불과한 멕시코의 인건비를 노린 미국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큰 원인입니다.
포드의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도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이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역적자 남탓하기'식 보호주의 정책이 과연 미국에 무역적자 축소와 일자리 증가를 가져올지 의문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