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수 감사절은 최대 1억4000만명이 소비에 동참

대통령 선거 여파에 지친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대규모 ‘쇼핑 힐링’에 나선다. ‘트럼프발(發)’ 경제 호황에 힘입어 1억4000만명이 지갑을 열 전망이다. 쇼핑에만 7조원을 넘게 쓰고, 이동하는 인구도 4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올해는 연휴가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쇼핑이 절정에 달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은 소매점들이 폭탄세일에 나서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다.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온라인 업체들이 공격적인 세일을 펼치는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이 기간 미국 소매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평소보다 싼값에 ‘직구’를 하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올해 쇼핑 규모는 역대급일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연휴 동안 1억3740만명이 온·오프라인 쇼핑을 즐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억3580만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액이 각각 30억 달러씩 모두 60억 달러(7조8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1.5%, 9.4% 늘어난 수치다.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판 ‘민족 대이동’도 예상된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연휴에 지난해보다 100만명 많은 4870만명이 집에서 8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60만명은 비행기를 이용한다.


순항하는 경제 상황이 이런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경제의 재앙’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소득세 인하 등의 공약 덕에 기업 투자와 고용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났다. 유가와 실업률이 낮아진 점도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1% 상승한 19083.18로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흘째 거듭되는 신기록 행진이다.


소비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추수감사절부터 새해 초까지 ‘홀리데이 시즌’ 동안 총지출 규모가 지난해 6070억 달러보다 많은 6320억 달러(747조 719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 기간 소매점 매출액만 916억 달러(약 108조972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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